제가 종이모형을 처음 시작했을때 부터 꾸준히 생각했던 내용입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제 블로그에 남겼었는데, 정리된 내용은 없네요. ^^)

종이모형과 프라모델

제일 처음 고민되었던 점이, 종이모형이 프라모델과 어떤 점에서 장점을 가지느냐 였습니다.
물론 자작을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느끼는 장점으로,
완전한 나만의 모형을 만들수 있다 가 있겠죠.
프라모델에서도 자신이 직접 금형을 떠서 만드는 열혈동호인들도 계시지만,
종이모형은 그정도까지 안가도, 컴퓨터와 간단한 프로그램, 그리고 입체 감각만 있다면
원하는 모형을 만들 수 있으니, 비교가 안될 것입니다.

비슷한 장점으로, 소품종대량생산과 다품종소량생산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프라모델은 전자에 더 적합하겠죠.
더나아가 변종변량생산도, 적절한 프로그램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오랜만에 옛날 전공 용어 좀 써봤네요.. ^^)
즉, 하나의 완성품 (전자 도면 또는 인쇄 도면)을 만드는데에 들어가는 초기비용이 프라모델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싸다는 것입니다. (인건비는? -_- )

초기비용의 절대적 감소는, 극단적으로는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모형을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D 아바타 대신 3D 아바타를 사용하고 원할때마다 현재 자신의 아바타의 전개도를 만들어 낸다던가, 게임상의 자신의 캐릭터의 전개도를 출력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물론 게임이나 애니의 캐릭터가 프라모델로 판매되는 것과 같은 의미지만, 더욱 빠르게 더욱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하겠죠.

또다른 의미에서의 종이모형의 가능성은, 3D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연결입니다.
아마 이것도, 보드게임의 컴퓨터 게임화, 영화의 미니어쳐화 등 빈번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종이모형은 사용자에 의해서 3D 모델과 도면이 창작되기에, 위와 같은 일들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3D 가상사회로 유명한 Second Life 는 가상공간안에서 간단한 3D 툴을 사용, 원하는 어떤 형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른 사용자와 함께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과다한 자유도가 주어져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요.
만약 이런 3D 가상세계와 종이모형이 결합된다면 어떨까요? 사실 결합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뭐할 정도로 아주 간단하게 연결이 가능하겠죠.

마지막으로, 팀종천의 사용에 대해서 잠깐 의견을 남깁니다.

종천이 블로그로 들어오고, 여기서 팀블로깅을 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는 이유는,
교장님이 제안하신 1_전문성 강화로 모형의 질을 높이는 것에선 좀 멀었습니다.
그런 목적이라면, 오히려 과거의 사이트 형태가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볼수 있죠.
유명한 종이모형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다른 회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나,
다른 회원의 뛰어난 작품을 보고 영감/자극을 받는 방법이, 종모 창작 커뮤니티의 수준을 높이는 데에는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참여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여기에 ‘복사’해서 올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복사’해서 올리는 ‘사이트’ ‘카페’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인식된다면, 이곳이 이전의 종천 정도의 대중적 지명도가 생기기 전까지는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로서는 메타블로그 형태나 현재의 미니RSS리더 같이 다른 분들의 소식을 빨리 접하는 그런 공간으로 시작했으면 합니다. (다른 분들 블로그 찾아가기가 그렇게 귀찮냐.. -_- )

드디어 종이천하가 블로그 세계로 뛰어들었다.

김철호님이 teamfp을 팀블로깅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참여 대상자에게 개방을 하였다.

기존 종천 디자이너/모델러 중 블로그 사용자를 주 대상자로 하여

같이 내용을 채워가는 형태이다.

<<정리>>
1.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모델러 초대하여 커뮤니티를 이루자.
2. 각자의 성과들을 여기에 올리자.(올리는 것은 자유)
3. 성과들을 물질적인 증거로 남겨보자.(판매하는 것도 생각)

아직 기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과 어떻게 차이가 나는 지에 대해서는 별 다른 생각이 없지만,

진행하면서 방향을 만들어가거나, 각자 관심사에 집중한다는, 불로그의 원래 목표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한다.

자작자 제작자가 아닌 내가 뭘 할수 있을까 하다가, 그냥 여기에 올리는 글들중 쓸만한 글을 올리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얼마나 자주 올릴지는… 안봐도 비디오다..

한동안의 공백을 딛고 제로5로 무장한 종이천하가 본격적으로 재가동 되었다.

물론 2006년 1월 백업본이라는, 그리고 100%가 아닌 복구지만,

카페의 답답함을 벗어버리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문제는 앞으로 종이천하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인데,

당분간은 김철호 운영자님의 개인 홈의 성향이 강할 듯 하다.

앞으로 서버이전, 제로업글 등 몇번의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홈페이지 형태의 종천에 익숙한 나를 포함한 회원들에겐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아, 당분간 종천의 소식등을 여기에 트랙백으로 연결해서 남겨놓을 생각이다.)